대전 모 대학병원 레지던트의 “안타까운 죽음”
2013/09/09 18:0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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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의협회장 등 8일 빈소 찾아 조문과 유족들 위로
사인은 과다한 업무량 등 스트레스로 인한 듯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는 대전에서 사망한 모 대학병원 레지던트 사건과 관련하여, 노환규 의협회장과 황인방 대전시의사회장 등이 8일 긴급히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고 밝혔다.
 
노 회장 일행은 8일(일) 저녁에 대전 건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하여 사망한 레지던트 가족 등을 위로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앞서 7일 오후 대전시 중구 한 아파트에서 모 대학병원 레지던트인 박 모(28)씨가 아파트 현관 난간 위에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이 신고되었다. CCTV 확인 결과, 숨진 박모 씨가 엘리베이터로 14층에서 내린 장면이 확인되었고, “최근 업무량이 많다며 스트레스를 호소했다”는 유족의 증언 등을 토대로 경찰이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환규 의협회장은 조문 후, “고인은 평소 밝은 성격이었고, 특별한 자살의 조짐이나 징후가 없을뿐더러, 우울증도 없었다”고 유족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최근 출산 휴가 등으로 인한 인력 공백 문제가 있었고, 상위 연차 슈퍼바이저가 없이 근무함에 따라 업무를 힘들어 했다”는 동료들의 진술을 전했다.
 
노환규 의협회장은 “정확한 사인은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하겠지만,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과다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외에는 이렇다 할 다른 이유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니겠는가. 또 다시 이 땅에 고인과 같이 희망을 잃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의사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례식장에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미래를 바꿔 달라는 젊은 의사들의 부탁을 많이 들었고,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한 사람이 겪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이며, 의료의 미래인 젊은 의사에게 일어난 비극이란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전공의특별법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박동규 기자 mdilbo@hot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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