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다리 통증 호소한다면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 의심
2019/09/26 09:3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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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 성장기 아이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질환, 감기 앓은 후 혹은 활동량 급증 시 발병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이 돌아왔다. 날씨가 좋아지면서 놀이터나 공원 등 밖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이 크게 늘었다. 만약 장시간 뛰거나 걷는 등 아이들이 무리한 활동 이후에 관절 통증을 호소한다면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직장인 주모 씨(36세, 여)는 최근 환절기로 감기를 앓고 난 4세 아들이 다리 통증을 호소해 함께 병원을 찾았다. 처음에는 크게 넘어지거나 다치지도 않고 잘 놀다 들어왔는데 갑자기 다리가 아프다고 해 단순 성장통으로 여겼다. 하지만 증세가 심해졌는지 다리를 벌리거나 걷는 것조차 힘들어해 급히 병원을 방문한 것.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은 3~8세 사이 성장기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갑자기 활동량이 급증하거나 감기를 앓고 난 경우 바이러스성으로 발병할 수 있다. 엉덩이뼈와 허벅지뼈를 이어주는 고관절을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서혜부와 허벅지, 무릎 등 신체 부위 통증을 유발한다.
 
고관절 감기라고도 하며 통증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자연 치유되는 것이 특징이다. 통증 정도는 각기 다르지만 심한 경우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경우도 많다.
 
동탄시티병원_아이가 다리.jpg▲ 동탄시티병원 권혁빈 원장 문진 모습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을 받은 척추관절 특화 동탄시티병원 권혁빈 원장은 “대부분 가벼운 통증을 호소하지만 환자에 따라 증세가 심하기도 하고 통증으로 잠을 못 자는 경우도 있다”며, “만약 누운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허벅지 쪽으로 올렸을 때 아프거나 서 있는 상태에서 다리를 벌려 안쪽으로 돌렸을 때 통증이 발생하면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질환이 의심되면 혈액 검사를 통해 세균성 질환 여부를 확인하고, 병명에 따라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만약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이라면 특별한 치료 없이 충분한 휴식으로 호전이 가능하다.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자주 반복된다면 다른 질환인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증상 완화를 위해 진통제나 견인 치료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권혁빈 원장은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 진단을 받은 아이들은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빠르게 회복할 수 있기에 안정을 취하는 거이 가장 중요하다”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후유증 없이 자연 치유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소아 환자의 경우 의사소통만으로 정확한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했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 김정현 기자 news@medicalilb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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