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全國서 촛불집회… “강경 대응” 경고
2024/05/31 08:4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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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 명 모인 서울 덕수궁 비롯 전국 6곳에서 집회 열어

임현택 회장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자들을 끌어내리는데 선봉에 설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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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5천 명이 모인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집회 모습

 

정부가 의대 증원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짓자 의료계가 전국 6곳에서 촛불집회를 열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총파업 같은 강경 투쟁도 불사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대한의사협회는 30일 협회 추산 5천 명이 모인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한국 의료에 사망선고를 내렸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묵념으로 집회를 시작, 집회의 불을 당겼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은 그동안 의대 증원 등의 정책을 의사들과 함께 상의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지만 정부가 일방통행과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제 전공의와 의대생들만의 싸움이 아니라 선배들인 개원의와 봉직의들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대 교수들도 동의했으니 함께 싸움에 나서자고, 자신이 선봉에 서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국민을 나락의 길로 인도하고 망치는 자들이 갈 곳은 정해져 있다”면서 “만약 정부가 계속 망하는 길로 가겠다면 의사들은 시민들과 함께 국가를 잘못된 길로 인도하고 있는 자들을 끌어내리는 일의 선봉에 서겠다는 점을 반드시 알야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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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

 

임 회장이 정부를 향해 '나치 시대 비밀경찰' 같은 표현으로 거세게 비판하기도 했지만 한편에서는 전공의들에게 복귀명령만 반복하기보다 설득해 달라고 눈물로 호소하기도 했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 회장은 “전공의들이 자발적으로 현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정부에 부당한 압력에 저항하기 위함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전공의들이 돌아오길 원한다면 그동안 무자비하게 행사해왔던 공권력을 이용한 탄압을 멈추고, 돈만 쫒는 의사라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동규 기자 mdilbo@hot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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