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환자 대상으로 고주파온열치료(온코써미아)와 방사선치료를 병용했을 때, 압스코팔 효과(Abscopal Effect)의 상승작용을 보고한 연구논문(Potentiation of the Abscopal Effect by Modulated Electro-Hyperthermia in Locally Advanced Cervical Cancer Patients)이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Oncology(Impact Factor 2018: 4.137) 3월 24일자에 게재되었다.

 

압스코팔 효과는 치료하지 않은 부위에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의미하며, 해당 논문에서는 치료 종료 후 6개월 시점에서 방사선 치료 영역 내의 원발암과 그 외의 부위에서 CMR(Complete Metabolic Resolution, PET/CT에서 암세포가 검출되지 않는 것)이 나타나는 것으로 정의했다.

 

이 연구논문은 국소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고주파온열치료와 방사선치료의 병용 효과에 대해 알아본 제3상 무작위 배정 임상연구 결과 중 하나이며, 치료 종료 후 6개월 시점에 관찰된 결과이다.

 

연구 대상은 총 108명으로 고주파온열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병용한 실험군 54명, 방사선치료만 진행한 대조군 54명을 비교했다. 그 결과, 치료 부위였던 골반을 포함하여 그 외의 다양한 부위에서의 CMR, 즉 압스코팔 효과가 나타난 것은 실험군에서 24.1%(13명)으로 대조군이 5.6%(3명)인 것에 비해 크게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는 고주파온열치료가 압스코팔 효과를 촉진했다고 추측할 수 있으며, 방사선치료와 고주파온열치료의 병용이 전신 질환을 포함하는 치료의 범위를 넓힐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발견이다”라고 전했다.

 

방사선치료에서 압스코팔 효과는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데, 최근 면역치료의 증가에 따라 빈도 증가가 보고되고 있다. 또, 최근 연구논문 중 고주파온열치료가 압스코팔 효과를 촉진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연구논문이 대만 연구진에 의해서 발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