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존중하는 세계적인 첨단의료” VISION 2020 2단계 시작

2011년 신묘년(辛卯年) 토끼의 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서울성모병원 운영의 내실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지켜봐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올해도 여러분 가정에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사랑하는 서울성모병원 교직원 여러분!

지난 경인년을 맞이하며, 저는 서울성모병원을 세계에서 인정받는 진료 시스템과 질을 자랑하는 ‘글로벌 병원’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우리가 흘린 땀과 고객을 가족과 같이 사랑하는 마음 덕에 서울성모병원은 글로벌 병원으로서 대내외적으로 ‘뛰어난 병원’이라 평가받았습니다.

먼저 작년 6월 임상 연구에 관한 국제 인증인 AAHRPP 인증에 이어 7월 진료 중 환자 안전에 관한 글로벌 수준을 입증하는 JCI인증 등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진료와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외래환자수 7000명 돌파, 주간 수술건수 600여 건 등 괄목할 만한 성과 지표로 가톨릭중앙의료원(CMC) 대표 병원으로서 탄탄한 성장의 발판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개원 전인 2008년에 비해 2배가 넘는 자선 진료를 실천하여 첨단 병원으로 치유자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고통받는 자에게 돌려준다는 가톨릭 병원으로서의 이념을 선도적으로 실천하였습니다.

존경하는 교직원 여러분!

올해는 “생명을 존중하는 세계적인 첨단의료”라는 가톨릭중앙의료원 VISION 2020의 2단계를 시작하는 해입니다.

연구중심병원 육성정책, 노인인구 증가, 해외환자 유치 경쟁 등 의료 환경 변화는 진료와 연구 분야 모두에서 우리에게 세계 수준에 걸맞는 경쟁력과 역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2011년, 개원 3년째를 맞아 서울성모병원은 “Great Hospital(좋은 병원)”으로 성장해 가톨릭이념에 충실한 국내 최고 수준의 대학종합병원 위상을 달성하고자 합니다.

진료, 연구, 경영, 이념이라는 4가지 큰 축을 바탕으로 성과 중심의 합리적인 운영과 고객 감동을 실천하고 지난 해와 같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에 대해 손을 내밀 생각입니다. 이로서 개원효과를 뛰어넘는 경영 성과를 달성하고, 가톨릭이념에 충실해 한국 사회에서 귀감이 되는 병원이 되고자합니다. 이를 위한 새해 경영 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고객 중심 경영’을 위해 원내 각종 공간을 확충하는 등 노력을 지속하겠습니다.

서울성모병원은 국내 정상급 병원들 중에서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나날이 늘어가는 환자들이 편안하게 진료를 받고 돌아가기 위한 공간의 확충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교수 연구실이 있던 본관 7, 8층을 병실로 바꾸어 200여 병상을 증설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며, 상반기 안으로 공사가 마무리되면 서울성모병원은 1400여 병상으로 명실공히 국내 최정상 병원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응급의료센터의 과밀화 문제의 해결을 위해 부속병원과의 전원 체계를 강화할 것입니다. 200여 병상 증설도 이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또한 심혈관센터의 확장으로 향후 늘어나는 노인인구의 다빈도 질병에 대한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진료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둘째로 올해에는 연구 분야에 역량을 투자하여 대한민국 의료 연구를 선도하는 병원이 되겠습니다.

대학, 연구소 등 연구기관을 옆에 두고 있는 서울성모병원은 개원할 때부터 초대형종합의료과학단지로 도약하고자하는 비전을 가져왔습니다. 올해는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해 경쟁력있는 연구 분야를 집중 지원하며 세계 수준의 연구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서울성모병원은 가톨릭 이념 사업을 강화해 아픈 몸 뿐만 아니라 지친 마음까지 헤아리는 병원이 되고자 합니다.

지난해 개인 휴가를 내고 노력봉사를 다녀와 화제가 된 적 있는 교직원 대외봉사조직인 사랑실천봉사단을 활성화해 교직원들이 치유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온몸으로 실천하는 것을 도울 생각입니다. 

또 이념을 경영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이념경영위원회를 통해 여러 분야에서 종사하는 교직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가톨릭 이념 사업을 병원 곳곳에서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치유자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교직원 여러분!

앞서 말씀드린 우리의 계획을 바탕으로 서울성모병원은 올해 진료, 연구 성적도 좋고, 사회에 공헌하는 “Great Hospital(좋은 병원)”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들의 칭찬과 진심어린 충고 덕에 서울성모병원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대한민국 의료의 발전을 위해 곳곳에서 고생해 주시는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2011년 댁내에 모두 평안이 깃들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2011년 새해를 맞으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
홍  영  선